본문 바로가기

세상/여행

금강_공주 야경_공주드라이브코스 너무 아름다워

  "공주 야경은 이번 공주 여행코스 중 내 머리 속에 잊지 못할 공주의 한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앞의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공산성 야경을 포기하고 뚜벅이족인 우리는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공주 공산성 야경은 야경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가장 기대한 부분이었는데 보지 못하고 지나친다는 것이 매우 아쉬운 순간 이었다. 그래도 너무 추워서 도저히 공산성을 오를 수 없었다. 아쉬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향하는 길은 금강교를 통과해야했다. 공주에도 점점 어둠이 찾아왔다. 날이 지나갈 수록 이곳 저곳 불이켜지고 내 눈앞에 점점 더 아름다운 불빛이 켜지고, 해질녁의 불그스레함이 다가오고 있었다. 거기다 뻥뚤린 넓은 금강을 다리 위로 가로지르는 느낌은 시원함과 여유로움을 머리끝까지 스치는 그낌이 들었다. "세상에!" 가운데 금강교를 주변으로 펼쳐지는 공산성 야경과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로움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끼게해주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의 공주. 공산성쪽은 파란하늘, 반대쪽은 빨간하늘을 보여주며 황홀감에 빠져들었다.

 

공주 야경

 아직은 조금 쌀쌀한 날씨라 함께하는 동반자의 팔을 꼭 끌어안고 걸어가는데, 너무도 낭만적이고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낭만적인 공주 야경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검색어는 공산성 야경인데,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이곳 금강교의 야경을 나는 모두에게 추천해주고싶다. 차를 가진 드라이버에게는 공주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하고, 우리와 같은 뚜벅이에게는 다리 위를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아니 어쩌면 이 곳이 모두의 여행 코스가 되지 않은 것을 고마워 해야하지 않알까? 한국에서 본 적 없었던, 자연과 문화의 조화로 이루어진 야경이라서 더 소중하고 아껴두고 싶다고 해야할까?

공주야경

 금강을 가로지르는 금강교를 걸을 때 추천하고 싶은 사항
 연인과 꼭 가야하는 곳 이란 것을 당부하고 싶다. 그리고 연인과 영화 ost들을 들으면서 해질녘 공주를 경험하는 것을 추 천하고 싶다. 영화 라라랜드, 스타이즈본, 비긴어게인의 ost를 특히 추천한다. 그러면 마치 내가 영화속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테고, 우리의 사랑은 필연이고, 운명처럼 느껴지기 충분할테니까. 우리는 공산성방향에서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쪽으로 걸었는데, 그 반대인 시외버스터미널 방향에서 공산성방향으로 가는 코스로 걷길 바란다. 그러면 뒤돌아 보지 않아도 아름다운 공주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숙소 역시 버스터미널 근처가 아닌 공산성을 넘어간 곳에서 숙소를 잡으면, 차가 없는 뚜벅이에게는 더 편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관광지가 금강교를 건너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주에는 하숙마을, 공주한옥마을 등 재미난 숙소들이 많다고, 주민분이 말씀해주셨다. 하루의 최소 3분의 1을 머무는 공간이니, 다양한 경험을 해보길 추천한다.

공산성 야경

 공산성 부분만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게되면 아래에 불빛으로 반짝이는 타원형의 무엇인가가 보인다. 그것은 금강 옆에 있는 공원에 차려놓은 포토존이다. 공주 여행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낮이고 밤에고 너무 아름다울 것 같다. 공주 야경이 널리 알려져 꼭 가야하는 필수 코스에 포함 되기를 빌어본다.아니지 나 혼자만 알아야 또 갈 수 있겠지. 금강 공주 야경은 이번 2019년 공주여행에서 가장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고, 언젠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 가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