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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여행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축제 아름다운 낮과밤

  지난 주말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 벚꽃축제에 다녀왔다. 렛츠런파크보다는 과천 경마공원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디인지 더 한 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진해 근처가 고향인 나는 그 유명한 진해벚꽃축제도 한 번 다녀오지 못했다. 사람들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가다 보이는 벚꽃으로도 충분했다. 그런데 이번 봄은 꼭 두근거리게 만개한 벚꽃들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벚꽃축제라는 이름으로 여러군데를 검색한 결과 서울근교는 석촌호수, 여의도, 렛츠런파크 이렇게 세군데에서 큰 규모로 벚꽃축제를 진행하고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신중한 고민 끝에 우리는 렛츠런 파크로 가기로 결정했다.

 

렛츠런파크 벚꽃축제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크게 렛츠런 파크라고 써있는 표지판 출구 쪽을 향해 올라면 큰 입구가 나온다. 입구 앞에는 갈색깔 큰 구조물들이 있는데, 무엇인지 잘 보지는 못했지만 마치 말의 지푸라기 같은 느낌이 들기도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부터 추억의 번데기도 팔고, 많은 푸드트럭이 즐비해있었다. 표를 위해 줄을 서거나, 농협ATM기에서 돈을 뽑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보였다. 표를 사야지만 입장할 수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입장은 현금, 선불교통카드,T money로만 가능하길래 우리역시 ATM 줄을 기다려 돈을 뽑았다. 그렇지만 돈을 다뽑고 보니 벚꽃축제로 가는길은 표를 살 필요가 없이오른쪽 통로로들어가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벚꽃을 볼 수 있는 길은 황금말상이 있는 광장에서 포니랜드로 더 깊이 들어가면 볼 수있었고, 벚꽃을 보러 가는 길에는 많은 푸드트럭과 프리마켓들이 늘어셔있었다. 우리는 돈을 뽑았지만 모두 카드가 가능했기때문에 괜히 수수료 1000원만 쓴 꼴이 됐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들도 많아서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었다.

렛츠런파크 야간 벚꽃축제

  렛츠런파크는 야간 벚꽃축제인 '소원을 말(馬)해봐'를 개최하여 포토존 그리고 아름다운 달 모형물을 설치해두었다. 또한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포니 퍼레이드, 보물찾기, 에코백 나눠주기 등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야간 벚꽃축제이지만 아름다운 벚꽃을 즐기고자 낮에도 많은사람들이 방문했다. 우리는 벚꽃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달리는 말을 보기도 (우리가 자리를 편곳은 말의 달리기가 끝난지점이다.) 하고 과자를 먹기도 했다. 인생에서 처음 온 벚꽃축제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이 그림을 눈과 가슴 뿐만아닌 흔적으로 남기고 있어서 사진을 엄청 찍어댔다. 벚꽃길을 따라다니다 보면, 포니들을 볼 수 도 있고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오픈 해둔 공간도 볼 수 있어서 커다란 말들을 가까이서도 볼 수 있다. 몸이 좋은 사람을 보고 말근육이라고 하는 이유를 실제 말을 보니 비로소 왜 그렇게 말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렛츠런 파크에는 구내식당도 있는데 이곳에 CU편의점이 있고, 또 식사를 하면서 창가에 앉아서 경마를 지켜볼 수도 있다. 또한 굴 속으로 생긴 포니랜드로 들어가면 경마장과 또 가까워 질수 있고 많은 포토존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풍경의 사진도 찍을 수있다.

렛츠런파크 소원을말해봐

 해가지고, 벚꽃축제의 분위기는 더 살아났다. 그리고 저녁이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낮에 보았던 달 모형에도 빛이 들어왔고 낮보다 더 아름단 달이 지상에 떠있었다. 달과 벚꽃의 조화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자연스레 카메라를 꺼내들어 플래시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인생에서 본 첫 야간 벚꽃 풍경이었으니 말이다.

 이번 야간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벚꽃축제는 4월 6일토요일 부터 4월 14일까지로 축제는 종료됐다.
매년 개최되고 있으니 이번에 못갔다면 내년에 꼭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추천하고 싶은 대상으로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커플,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서로에게 부딪칠 수고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때
연인이나 가족과 싸울 수도 있다. 나도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