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로 세운상가 청계천 메이커 삼대기 보고온 후기

 주말나들이로 청계천에 갔다가 세운상가 메이커 삼대기 박물관도 다녀왔다. 청계천의 걷다보면 세운상가까지 이어져있는데 걷기만 하면 지루해서 세운상가 전자 박물관에에 다녀왔다.

청계천 세운상가에는 현재 '청계천 메이커 삼대기'라는 이름으로 삼대에 걸쳐 변화해 온 우리의 통신, 전기 장비 등을 전시 중이다. 청계천의 토착적 메이커 문화는 세운상가가 세워지기도 전인 1940년대 장사동 고물상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물자가 부족한 생존경제의 상황에서 외제품과 중고, 폐품을 모아 수리하고 개조해 필요한 물건을 만들면서 생겨났다. 이후 반세기 동안 청계천 시장은 라디오 수신기부터 텔레비전 수상기, 오디오 컴포넌트, 퓨대용 카세트, 비디오 녹화기, 전자오락기, 개인용컴푸터, 노래반주기를 그 어디보다 먼저 그리고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기계가 고장나고 수리하고, 개조하며 우리 생활에 쓰이는 각종 기술들과 물건이 청계천 기술자의 손을 거쳐갔다. (청계천 기술문화연구실 조동원)

 

 

세운상가1

 세운전자상가를 다녀온 솔직 후기를 적어보겠다. 세운상가는 여전히 근대화와 산업화의 변화가 계속 되고 있고, 현재에 까지 이어지고있다. 흔히들 청계천 일대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을 빼고 다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만큼 여러가지 숨어있는 공간 속에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그리고 복잡한 공간 속에서 신기한 물건들도 볼 수 있다. 나는 세운상가를 처음 방문해보았다. 지나면서 보았던 세운상가와는 조금 달랐다. 사실은 고리타분한 낡고 한물간 구닥다리 컴퓨터나 라디오, 텔레비전, 조명 등을 판매하는 그런 구식 전자 상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다녀온 세운전자상가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세운상가전자박물관 청계천 메이커 삼대기에서는 1세대, 2세대, 그리고 지금의 3세대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짧고 간단하게 전시해서 보여주고있다. 특히 3세대에서는스타트업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상품들을 볼 수 있고, 또 구매하여 실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 한 요즘 여기저기 큰 화제가 되고 있는 3D 프린터기를 실제로 볼 수 도 있다. 박물관은 작은 실제로 작은 공간인데,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 돼있다. 실제로 내가 갔을 때 아이들이 한 곳에 앉아서 무언가를 골똘히 분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과학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작은 옛날방식의 오락기 였다. 아이들은 열심히 오락을 하고 있었다. 박물관을 보고 과거를 추억하기도하고
너무도 재밌는 아이디어 상품을 보고 흥미를 가지기도 하며 다양하게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알찬 전시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잠깐 다녀 오기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세운상가에 이 전시만을 보러가기에는 다소 볼거리가 부족하다. 청계천 나들이를 갔다가 잠깐 여기를 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니 주말나들이 코스로 시청, 청계천에서 자연의 공기를 느끼고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영화 한프로를 봤다가 여기 이 작지만 재미있는 박물관에 들려 구경하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도 흥미있어할 주말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세운전자상가

세운상가: 월~토 09:00~19:00 매주 일요일 휴무 (상가전체)
주차의 경우 당일 1시간은 무료, 1시간 이후부터는 요금부과하며 이용요금은 1000원/10분이다.
가는길: 지하철 1, 3, 5호선 종로3가역 12번출구 /2, 5호선 을지로4가격 1번출구/2, 3호선 을지로3가격 6번출구
버스 종로4가 종묘하차, 청계3가 세운교하차, 을지로4가 베스트웨스턴국도 하차하면 된다.